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 여자 친구와
오래전부터 얘기했던
조개를 한번 먹어보기로 하여
예전에 방문했던 조개구이 맛집을 다녀왔어요.
코로나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만큼
마음 같아선 조개구이도 먹고 싶었지만
포장이 가능하고 겨울이랑 어울리는 따끈한 국물 있는
조개찜을 포장해오기로 했지요:)
1. 위치 및 정보

대박 구이의 주소는 '대전 동구 충정로 128 태웅학원' 이구요.
지도에서 볼 수 있듯 대주파크빌 아파트 옆에 있어요.
근처가 좁은 길이긴 하지만
교통량이 많지 않아 한적한 길이에요.

대박구이는 조개구이와 조개찜이 메인입니다.
영업시간은 휴무 없이 매일 16:00-03:00이구요.
일단 들어가면 소주 한잔 안 할 수 없는 맛과 분위기입니다.
요즘 같은 겨울에는 아주 딱이지요.
(코로나라서 저희는 아쉽지만 집으로 포장해왔네요ㅠㅠ)
2. 대박구이 방문포장

대박구이에 도착해서 보니
조개구이 전문점답게
입구 정면부터 각종 조개들이
수조에 담겨있는 모습이에요.

어떤 조개들이 있나 궁금해서
자세히 살펴보니
정말 여러 종류의 조개가
수조에서 살고 있었군요.(흐흐)


키조개, 가리비, 홍합, 석화굴 등
이름 모를 조개까지
정말 다양한 조개들이 있어서
전문점의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실내에 들어가니 거리를 어느 정도 유지한 채
조개구이와 조개찜을 드시는
손님들이 드문드문 있었는데요.

오늘 저희는 코로나의 위험을 피해
조개찜을 포장하여
집에 와서 먹기로 했어요.
요 녀석들이 조개찜 中자입니다.
(가격은 35,000원입니다.)

주방에서는 사장님과 점원들이
조개구이와 찜을 준비하기 위해
분주히 열 일하시는 중이셨구요.
저희는 조개와 육수를 싸들고 나왔습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조개찜의 조개는 다 익혀져 있고
육수도 방금 꺼내어 뜨끈하니
집에 가서 용기에 부어서 바로 먹으면 된다고
친절히 먹는 법도 설명해주셨습니다.
3. 후기

집에 와서 조개찜의 비닐을 벗기고
개봉한 모습입니다.
하하...맛난 키조개와 가리비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ㅠㅠ
소스로는 간장와사비, 초장
이렇게 두 가지 종류에
와사비 단품을 추가로 포장해주셨습니다.

육수도 별도 포장되어 있었는데요.
포장해서 30분 정도 집까지 걸린 것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따뜻하게 데워져 있었습니다.

자, 먹기 위한 세팅이 모두 끝났다면
더 참을 이유가 없겠죠?
바로 조개 해부 들어갑니다.
ㅋㅋㅋㅋ
키조개를 들어내서 옆으로 빼두고
우선 가리비부터 본격 해부 들어갑니다!

가리비 밑에는 석화굴과 물총 조개,
홍합 등 여러 가지 각종 조개들이 있었는데요.
정말 군침이 돌아서 신나게 조개와 껍질을
분리했습니다.

조개들이 첩첩산중으로 쌓여있어서
먹느라 정신이 없었는데요.
오랜만에 맛보는 바다의 향이
참 좋았습니다.


키조개는 이렇게 맨 위에
키조개살이 있고 밑에는 양파가
적절히 깔려있었는데요.
조개찜 국물에 자작하게 적셔서 뜨끈하게 먹으니
참..... 소주 한잔 부르는 맛이었네요.

어느 정도 먹다 보니
조개찜을 한번 끓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회용 용기에서 집에 있는 냄비로 옮겨 담았습니다.
꽤 먹은 것 같은데도 여전히 많아 보입니다.

팔팔 끓인 조개찜에서
각종 조개를 건져먹으며
여자 친구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저녁시간이 훌쩍 가버렸네요.
커플이서 먹기에 조개찜 中자는
양은 적당하게 느껴졌지만,
원래 가게에서 먹었다면
어느 정도 먹었을 때
식사류를 추가해서 먹으면
딱이었을 텐데 그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겨울철에 따끈한 국물이 있는
조개찜이 떠오르신다면,
대전분들은 대박구이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다른 지역분들도
이 포스팅을 보시고
따뜻한 조개찜 포장되는 집을
알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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