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동기, 읽게된 계기
얼마 전에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보게 된 짤방이 있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던 내게
마음의 울림을 주는 짧은 글이었다.
워낙 내게 생각을 해보게하는
좋은 글이었기에
아주 친한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그 짤방을 보내주었다.
언제 한번 읽어봐야겠다 싶을 정도로
문득문득 생각이 나는 책이었지만
바쁜 일상을 살다보니
접하기가 어려웠는데 기회가 왔다.
여자친구가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다음 타자로 내게 건네주었던 것이다.
2. 내용
이 책은 걷는 것을 사랑하는 하정우가
본인의 일상과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을
읽기 쉬운 문체로 풀어나가는 에세이이다.
나는 하정우가 그냥 배우인것만 알았지,
어떤 사람인지는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에
걷는 것을 이정도로 좋아하는 사람이며,
그림그리기에도 관심이 깊은 사람인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책을 읽는 내내 편안하게 읽었던 것 같다.
편하게 이야기하는 듯한 문체와
하정우 본인의 스토리에서 느낀
삶에 대한 통찰들이 공감을 불러왔다.
책을 읽는 동안 느꼈던 울림들과
인상깊었던 부분들을 몇 가지 소개해본다.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3-1. 인상깊은 부분(上)

나는 '시간이 가듯 나의 걸음이
마일리지로 차곡차곡 쌓이는 것을
내 인생 최고의 흥미진진한 게임으로 여긴다'
이 부분에 공감이 갔다.
내가 가장 높이 사는 것이
꾸준히 하루하루 쌓아올리는 것이다.
하정우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걷기를
'핏빗'이라는 피트니스밴드를 통해
하루하루 쌓고, 그렇게 쌓인 기록이
더 나아진 자신을 만들 것임을 확신한다.
나 또한 하루하루 그렇게
쌓아가고 싶은 것들이 있다.
평일 중엔 퇴근하고 운동하러 매일 가고
공부와 책 읽기도 놓치지 않으려 하며
일터에서의 나의 커리어도 그러하며
그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그렇게 일일퀘스트를 끝내듯이
매일을, 한주를, 한달을, 일년을 하다보면
어느샌가 복리로 불어나는 마법같은 결과가
선물처럼 주어진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정우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어느날 국토대장정을 떠난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아우라처럼
국토대장정 후에는 무언가
삶이 달라지지 않을까하는 기대로 길을 떠난 하정우지만
국토대장정이 끝나고나서는
지친 몸과 피로만이 남았고
허탈함을 느끼게 되며
거기서 깨달음을 얻는다.
내가 처음에 짤방으로 접했던 부분이
바로 책의 이부분이었다.
어릴 때부터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현재를 감내하는 것이 습관적이었던
내게 크게 와닿았던 부분이다.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을 하고 나서부터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그저 견디려는 습관을
고치려고 무던히 애를 써왔기에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그간 쌓아온 업보를 무시할 수 없어서 때론 현재를 즐기지 못할 때가 있다.
모든 것에는 끝이 있고
내가 하는 모든 것들, 내가 꿈꾸는 멋진 미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도, 나의 인생도
또한 그럴 것이다.
멋진 여행지를 다니더라도
여행을 하는 중에는 몸도 피곤해지고
동행하는 사람들과 의견조율도 해야하며
예상치 못한 난관도 발생하는 등
신경쓰이는 부분들도 분명히 많다.
하지만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그 때 고생했던 것들이,
예상치 못했던 난관들을 해결했던 그 순간들이
오히려 기억에 남으며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
죽으면 다 무슨 소용이 있겠냐는
그런 허무주의로 빠지자는 것이 아니라
끝을 위해서만 살지말고 그 과정이 우리를 만드는 것임을 깨닫고
웃고 떠들며 즐겁게 보내려고 노력하자는 부분이 참 좋았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내게 기분을 전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하고
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았다.
예전에는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아무생각없이 게임이나 웹서핑을
1시간정도 했었는데
요즘에는 어떻게 하고있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래서 친한 누군가를 만나면
가끔 내가 꼭 물어보는 질문이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었는데
하정우도 그런 고민을 했나보다.
나도 고민이 있을 땐
가만히 한 자리에서 생각을 하는 것이 어려워
그럴때면 걸으려고 바깥을 나서는 편이기에
하정우의 비법이 공감이 갔다.
걸으면 땀이나고 생각의 전환이 빨라지고
더 좋은 아이디어들이 떠올랐던 좋은 기억이 났기에
다음 번에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생긴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보리라 다짐한다.

운동을 하면서 또는
나의 발전을 위한 자기계발을 하면서
아무도 나를 봐주지 않고
혼자서만 고독하게 그 길을 가는 순간들이 있다.
‘아무 결과도 없으면 어떡하지?’
‘내가 지금 하는 것들이 무의미하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들이 포기라는 단어에 닿아 나를 유혹하지만
나중에 해냈을 때의 성취감을 생각하며 버텨온 기억이 있다.
지금의 순간순간들이
미래를 위한 저축이라는 하정우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 부분은 성공하는 여러 사람들이 하는
공통적인 메세지인 것 같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인 류현진도
자신의 성공을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자신이 멘탈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하정우와 똑같은 말을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바로 위기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류현진만의
멘탈관리법이었다.
나를 둘러싼 주변의 상황은
시시각각 변화하며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나는 때로 그런 상황들에 영향을 받으며
나의 페이스를 잃어버리곤 한다.
다시 또 한번 되뇌인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있는 힘껏 지금 이순간의 내 몫을 해내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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