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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

[공매도] 공매도 뜻(의미), 종류, 금지기간이 궁금하다면?

요즘 주식시장이 상당히 뜨겁죠?

연초부터 주식계좌 개설을 위해 증권사를 방문하는 분들이 엄청나게 많다고 합니다.

코스피가 3000을 넘어서면서 지금이라도 올라타자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 중에서도 주식투자를 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주린이로서 작년 가을쯤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했는데요.

처음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모르는 용어들과 시스템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작년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과 동시에 주식이 대폭락 했던 것은 기억하시죠?

3월쯤 1400정도로 바닥을 찍었던 코스피가 반등을 시작하여 현재는 3100을 넘어섰습니다.

저도 투자수익이 늘어나면서 기분 좋은 하루하루를 보내는 와중에 오늘 보게 된 기사가 있었습니다.

<출처: 네이버뉴스-데일리안>

바로 공매도가 3월 15일부터 다시 재개된다는 내용의 기사였습니다.

공매도?

뭔지는 잘모르겠는데 개인투자자들의 반응이 궁금하여 기사를 쭉 아래로 내려봅니다.

 

<출처: 네이버뉴스 - 데일리안>

댓글을 순공감순으로 정렬해보면 이 기사에 대한 반대의견을 격렬하게 나타내는 의견이 상위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충 내용을 살펴보면 개인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것임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매도란 무엇이기에 그토록 사람들이 반대를 많이 하는 걸까요?

공매도의 뜻(의미)과 종류, 금지기간에 대하여 궁금하신 분들은 오늘 포스팅을 잘 따라와 주세요!


1. 공매도의 뜻(의미)

공매도란 무엇일까요?

 

한자어 풀이를 해보자면 '없는 것을 판다'라는 뜻입니다.

 

[예시]

지니와 오프는 친구입니다.

오프는 삼성전자 주식을 10주 가지고 있습니다.

지니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경제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어느 날, 지니는 그동안 공부한 지식과 살펴본 경제 흐름을 토대로 결론을 내립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너무 비싸. 앞으론 지금보다 하락하겠구나!'

지니는 지금 삼성전자의 주가는 9만원이기 때문에 고점에 있다고 판단하고 팔고 싶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니에게는 삼성전자의 주식이 없다는 것이죠.

 

지니는 입맛만 다십니다.

'하....삼성전자 주식이 분명히 내릴 텐데...'

고민 끝에 지니는 오프에게 가서 얘기합니다.

 

"오프야, 너가 갖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10주를 나에게 빌려줘. 나중에 꼭 갚을게. 그리고 갚을 때 밥 한 끼 살게!"

 

이렇게 해서 지니는 오프에게 삼성전자 주식 10주를 빌립니다.

 

그러면 지니는 삼성전자 주식 10주가 생겼습니다. 삼성전자 주식이 당연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지니는 삼성전자 주식 10주를 모두 매도합니다. 주식을 모두 매도했기에 지니는 빌린 삼성전자 주식 10주를 보유하는 대신 판매하고 받은 현금 90만 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니는 오프에게 삼성전자 주식을 10주 빌렸기 때문에 갚아야 합니다. 다행히 삼성전자의 주가 또한 하락하여 8만 원이 되었습니다. 지니는 8만 원에 삼성전자 주식 10주를 매수하였고 오프에게 주식을 되갚아주는 것과 동시에 밥 한 끼(2만 원)도 대접하였습니다. 지니는 주식을 오프에게 갚고 식사도 대접하였지만 자신에게는 8만 원이라는 차익이 생겼습니다. 이것이 바로 공매도의 원리입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하는 것에
배팅하는 것입니다.

가진 주식이 없어도
빌려서 주식을 현재 가격에 매도하고
이후에 내린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하여
갚아주면서 차익을 얻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공매도 또한 투자의 한 방법으로 보이는데 왜 개인투자자들은 싫어하는 것일까요?

바로 공매도는 대부분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기 때문입니다.

 

개인도 원칙적으로 공매도가 가능합니다. 이때는 주로 대차거래(개인이 증권사에서 빌려 매도하는 것)를 이용하게 되지요. 하지만 이 공매도가 가능한 종목이 한정적이며 대차거래 수수료율이 코스피는 0.1~0.2%, 코스닥은 1~1.5%만큼 있다고 합니다. 또한 대차거래를 통해 얻은 소득분에 대하여 수수료를 과세하는데요. 기타 소득세율 20%와 지방세 2%를 추가로 소득에서 내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개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공매도를 사실상 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2. 공매도가 개인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위에서 개인은 공매도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그러한 제약이 없고 워낙 거래규모가 막대합니다. 이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락에 배팅합니다. 그리고선 공매도를 하기 시작합니다. 없는 주식을 계속 매도하여 시장에 주식 공급량을 늘려버립니다. 주식 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매매 가격이 결정됩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량과 거래규모는 워낙 크기에 공급량이 늘어난 주식은 개인이 아무리 매수를 하려고 하여도 공급을 버텨내지 못하고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이는 개인이 고점에서 매수한 주식의 가격이 하락한다는 뜻입니다. 아마 그 과정에서 어디까지 내려갈지 모르는 주가를 바라보며 눈물을 머금고 매도하려는 개인들이 속출하겠지요. 기관투자자들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때를 기다렸습니다. 그들은 없는 주식을 매도하여 고점에서 현금을 확보하고 눈물을 흘리며 던지는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을 저렴한 가격에 다시 매수합니다. 이렇게 어느 정도 보유한 주식이 많아지게 되면 공매도를 멈추고 다시 가격 상승을 위해 대량 구매로 가격을 올렸다가 공매도로 다시 파는 식을 되풀이합니다.

 

한 마디로 없는 주식을 가지고 계속해서 이 방식을 통하여 개인투자자들은 손해보고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만 이득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 공매도인 것입니다. 


 3. 공매도의 종류

공매도의 종류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차입공매도와 무차입 공매도입니다.

 

[차입공매도]

: 차입, 즉 빌린다는 뜻입니다.

지니가 오프에게 주식을 빌려서 팔고 다시 저렴하게 사서 되갚는 것을 말합니다.

 

[무차입 공매도]

: 무차입, 즉 없는 것을 빌린다는 뜻입니다.

지니가 오프에게 주식을 빌려오지도 않고 일단 팔고 다시 저렴하게 사서 되갚는 것을 말합니다.

 

어떻게 무차입 공매도가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공매도에 대한 검증시스템이 상당히 허술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사에게 삼성전자 주식 10만 주를 공매도해달라고 부탁하면 특별한 검증절차 없이 바로 수락하여 공매도 작업에 들어간 적이 있다고 합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무차입 공매도의 상황이 발생하여 개인 투자자들 중 구입한 주식을 지급받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무차입 공매도는 공매도 후 주식을 갚지 않을 때 구입한 사람이 주식을 받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기에 불법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4. 공매도 금지기간

공매도는 21년 3월 14일까지 금지되었으며, 이 또한 작년에 한 차례 연장된 기간이라고 합니다. 오늘자 기사를 살펴보면 금융위원회에서 3월 15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된다고 공식 발표를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분들은 이 점 유의하여 주식투자를 하시면 도움이 되겠네요.


오늘은 주식시장에서 공매도의 뜻(의미)과 종류, 금지기간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동학 개미 운동이 코스피 3000을 뚫고 올라가는 저력을 보여주었지만 그 또한 공매도의 금지와 맞물려서 벌어진 일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공부하시면서 여유자금으로 성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다음번에 더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